세계 선박王들의 영빈관 '오픈'..'삼성重 거제호텔' 선주일행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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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경남지역 유일의 특1급 호텔인 '삼성중공업 거제호텔'을 1일 개관했다.
이 호텔은 주로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명명식에 참석하는 선주 일행(연간 약 5000명)이 묵는 사실상의 영빈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300억원을 들여 건설한 거제호텔은 삼성 거제조선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다.
외관은 꿈의 선박인 크루즈선을 본떠 디자인했다.
객실은 9평형 스탠더드룸,11평형 딜럭스룸,44평형 프레지덴셜룸 등 80실로 구성됐다.
수영장 비즈니스센터 대·소연회장과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피트니스센터 등 최고급 호텔시설을 갖췄다.
이 호텔은 해외 선주와 가족들의 숙소 및 연회장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연회장으로도 개방된다.
선주로는 독일 굴지의 해운회사인 오펜사의 클라우스 오펜 회장이 투숙객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오펜 회장은 다음 주말 거제조선소에서 열리는 92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 행사 기간 중 이 호텔에 머물게 된다.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액슨모빌의 본사 및 아시아지역 관계자 200여명은 오는 12월25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거제호텔에서 갖기로 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선주를 비롯 감독관 엔지니어 선박인수 요원 등 다양한 고객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선박 수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