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의 로템이 북미에서 무인운전 경전철 제작을 첫 수주했다.


로템은 캐나다로부터 완전 무인운전 경전철 40량을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무인운전 경전철은 오는 2010년 캐나다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개통될 예정인 리치먼드~밴쿠버 국제공항~밴쿠버 철도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템은 운전사가 필요 없는 무인운전 차량만으로 도시철도를 구성하고 있는 밴쿠버에서 첫 수주함으로써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전 세계 철도차량 시장의 약 20%를 점하는 북미시장을 한층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로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철도차량 업체인 캐나다의 봄바르디에를 포함한 유럽 및 일본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수주,무인운전 시스템 납품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