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7일 "(서울) 강남 아파트 재건축은 투기가 일어나지 않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규제 완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8·31 부동산대책 이후 단기적으로는 건설 투자가 둔화될 수 있는 만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으로 건설경기 위축 소지를 보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강남 아파트 재건축을 언제까지 막아 놓을 순 없다"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8·31대책 후속) 부동산 법안들이 통과되고 제도적 보완장치들이 마련되면 강남 재건축 규제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