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기생충알 추가 발견..15개 제품 23톤 전량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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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검사를 위해 판매 중단 조치를 받은 중국산 김치 가운데 15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기생충 알이 발견된 중국산 김치는 24개 제품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기생충 확인 없이 통관돼 판매가 잠정 중지됐던 중국산 김치 82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12개 회사 15개 제품에서 회충알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창준 식약청 식품안전정책팀장은 "이들 제품 22.9t을 전량 압수 및 회수조치했다"며 "82개 제품 가운데 43개 제품은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24개 제품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 외에 판매가 잠정 중지됐지만 아직 수거되지 않은 94개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청은 통관 단계에서 수입신고 후 보세창고에 대기 중인 중국산 김치 176개 제품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기생충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은 또 국산 김치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 중인 290개 제품을 비롯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800여개 제품 전체에 대해 기생충 검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로 예정했던 290개 국산 김치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를 다음 달 3일로 늦춘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현재까지 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