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3곳(오후 11시 현재)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염창동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강재섭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은 서로 "수고했다"고 악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개표 초반까지만 해도 경기 광주와 대구 동을 등의 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마음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역에서 올라온 중간 개표 결과가 대구 동을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우세로 나타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민주노동당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울산 북구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