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휘발유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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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가 고급 휘발유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판촉 경쟁에 나서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일반 휘발유보다 가격이 ℓ당 평균 150원(8%) 정도 비싼 1600~1700원대.SK㈜는 지난 18일 고급휘발유 브랜드 '엔크린 솔룩스'를 내놓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카젠'이라는 이름의 고급휘발유 판매 전용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GS칼텍스도 프리미엄 휘발유의 판매 주유소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고급휘발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SK㈜는 고급 휘발유 '엔크린 솔룩스'를 내놓고 다음 달부터 12월 중순까지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벌인다.
'오렌지 행운은 솔룩스를 타고'라는 타이틀로 1100만원대 60인치 PDP TV 등 대규모 경품행사를 펼친다.
행사 기간 솔룩스를 주유한 고객과 홈페이지(www.enclean.com)를 통해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형 PDP TV 2대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28일까지 '솔룩스'를 취급하는 전국 163개 주유소에서 홍보 도우미 '오렌지 걸'들이 주유 할인권 등 경품을 나눠주는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업계 최초로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고급휘발유 전용 주유소 '카젠'을 오픈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주유소의 성공에 힘입어 고급휘발유 브랜드를 '카젠'으로 확대 사용키로 하고 올해까지 서울을 포함한 주요 대도시 지역 주유소 36곳에 '카젠' 브랜드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11월 한 달간 '카젠'의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브랜드 론칭 행사를 벌인다.
전국 36개 주유소에 전문 홍보도우미를 배치,고객 서비스를 펼친다.
행사기간 중 온라인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카젠' 1000ℓ 주유권,100ℓ 주유권,5000원권 주유권 등을 2000여명에게 제공한다.
'카젠' 주유소는 기존 주유소에서 주유원 1명이 고객 응대와 주유를 도맡아하던 것과 달리 고객 차량 1대에 서비스 팀장,주유 스태프,서비스 요원 등 3명이 배치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ℓ당 가격이 2000원 선.
GS칼텍스는 별도의 브랜드 없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40여 주유소에서 고급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 지역을 수도권 이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는 또 일반휘발유 브랜드를 '킥스'로 통일,광고 등 대대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킥스는 축구의 'KICK'에서 유래된 것으로 빠르고 강하고 역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에쓰오일은 자체 생산하는 엔진오일 Ultra-S에 최신 첨가제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신개념의 합성 엔진오일 'SSU' 4종을 출시,윤활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SU는 연비 개선,엔진 수명연장 및 보호,오일 교체기간 연장,유해 배출가스 억제 기능 등을 대폭 향상시켰다.
가솔린 엔진오일인 'SSU G?O'는 국내 최초로 미국석유협회의 최신 엔진오일 규격인증을 받았다.
고급 휘발유는 옥탄가 95 이상으로 엔진 내 이상 연소를 의미하는 노킹 현상을 줄여주는 한편 청정제와 연비개선제를 추가로 주입,엔진 보호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스포츠 카나 외제 수입차 등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요층이 넓어지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