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국내 업계 처음으로 산업용 로봇의 누적 생산량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00년 12월 5000대 누적생산을 달성한 이래 4년10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1만 번째 로봇은 자동차 생산에 사용하는 스폿용접 로봇인 'HX165'모델로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간 2000대 생산과 세계 5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본산 수입 로봇에 덤핑관세 부과가 확정돼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그리고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도 나섰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