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세계랭킹 1위)가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 올 시즌에만 두차례 컷오프될 위기에 처했다. 우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디즈니월드리조트의 마그놀리아(파72.7천200야드)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40만달러)에서 2라운드 2개 홀을 남겨 놓은 가운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53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22일 밤 재개되는데 우즈는 남은 홀에서 최소한 2개의 버디를 잡아야 컷을 통과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컷오프된다면 지난 5월 EDS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번째이며 통산 성적에서는 98년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97년 캐나다오픈 등을 포함해 네번째가 된다. 우즈는 전날 비교적 쉬운 코스인 팜코스에서 펼쳐진 1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44위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여의치 못했다. 우즈는 이날 1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했으나 5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 12번홀(파3)에서도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우즈가 한 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한꺼번에 기록한 것은 2000년 마스터스대회 이후 처음이다. 세계 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도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86위의 부진을 보여 세계 랭킹 1,2위 모두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 시즌 한번도 톱10안에 들지 못했던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는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낚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3개 홀을 남겨 놓은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일단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한국의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5개 홀을 남겨 놓은 가운데 13번홀까지 2타를 줄여 상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