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에 입후보했던 한승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외교부는 21일 "지난 17,18일 진행된 입후보자 6명 중 3명을 뽑는 예비투표에서 한 전 장관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예선을 통과한 후보는 일본의 다케우치 사와코 전 총리 경제자문위원과 폴란드의 마레크 벨카 총리,앙헬 구리아 전 멕시코 재무장관 등이다. 외교부는 "한 전 장관의 개인적 자질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OECD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데다 기여금 분담률 2.2%에 불과한 것이 한계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지난 1996년 OECD에 가입했다. OECD는 오는 12월1일까지 차기 OECD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