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나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한라공조에 대해 단가 인하 압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둔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200원을 유지. 3분기 실적은 완성차 파업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에는 완성차의 생산 증가와 VS 타입의 신형 압축기(compressor) 가동율 향상으로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07년 이후로는 빅 3로의 컴프레서 이외 품목으로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 한편 비스티온과 공조시스템 전략으로 볼때 비스티온이 파산하기 전까지는 한라공조를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비스티온과의 전략방향에서 아시아의 공조부품 생산에만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추후 한라공조의 성장 제약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선민 기자 ys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