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8월까지 미국 전자제품 수입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30%까지 증가한 반면 한국은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에 따르면 미국 전자제품 시장에서 아시아의(日 제외) 점유율(2005.1~8)은 지난해 58.2%에서 59.1%로 소폭 높아진 가운데 중국은 27.4%에서 29.6%로 확대됐다.지난 2000년 점유율 11.1%대비 중국의 점유율 확대는 급팽창한 것. 말레이시아와 태국도 각각 9.1%와 2.9%로 지난해보다 약진. 한편 일본은 10.7%에서 10.2%로 소폭 밀려나고 한국 역시 7.7%에서 6.0%로 후퇴해 견조한 수출증가율과 괴리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CL은 "한국의 점유율 하락 배경은 중국을 경유한 수출 효과과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또한 한국대비 일본의 상대적 선전은 엔화대비 원화의 상대적 절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CL은 "따라서 달러대비 원화의 추가 하락은 한국 당국이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하고"특히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한국 제품의 탄력도가 다른 아시아국가를 앞설 수 있다"고 밝혔다.소비자 브랜드의 우월성이 높다고 설명. 반면 말레이시아,대만,필리핀,싱가포르는 자본관련 수출품목 의존도가 높아 경기 부진시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