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치료 적용은 10년 후 척수마비,파킨슨씨병,녹내장,당뇨병이 될 전망이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18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2005 서울 바이오메디 심포지엄'에서 "배아줄기세포의 첫 임상이 어느 질환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드나 척수마비와 녹내장,파킨슨씨병,당뇨병 등 4대 질환자를 우선 치료 대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아줄기세포 임상 적용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도 10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며 "동물실험에만도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낙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영국 에든버러의대 이언 윌머트 교수는 "복제된 인간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한 (황 교수) 덕택에 난치병을 치료할 새로운 방법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연구가 함께 필요하고 배아줄기세포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연구하는 것도 큰 과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재생협회 로버트 클라인 회장은 "한국은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리더"라며 "이 분야 신약개발이 앞으로 가장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