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뮤지엄은 익산시와 함께 익산 보석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중인 '퀸즈 컬렉션 - 영국 왕실 소장품 전' 누적 관람객 수가 6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익산 보석박물관이 올해 최고로 흥행한 전시다. 이번 전시의 효과로 익산 보석박물관의 올해 하반기 관람객 수는 상반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지난 9월7일부터 시작된 이번 특별전은 영국 왕실의 진귀한 소장품들을 선보여 지역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에선 △엘리자베스 2세의 무도회 드레스 △마거릿 공주의 아쿠아마린 귀걸이 △다이애나비의 웨딩 베일 등 영국 왕실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장품들이 공개됐다.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무대에 올랐던 BTS의 '다이너마이트' 공연 의상도 함께 선보였다.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이랜드뮤지엄의 진귀한 소장품이 익산 보석박물관의 특별한 공간과 만나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익산시와 함께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교류 전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태국 방콕을 대표하는 새로운 호텔이 문을 열었다. 바로 더 리츠칼튼 방콕. 방콕 중심부인 '원 방콕' 내에 있는 216m 높이의 이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룸피니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260여 개 객실은 태국 전통 저택에서 모티브를 삼은 우아하고 이색적인 공간 경험으로 여행객들의 로망을 한껏 부풀어 오르게 한다.건축물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명 건축디자인그룹 SOM과 태국의 A49 소속 건축가들이 힘을 합쳤다. 모든 객실에서 룸피니 공원과 도심 스카이라인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테라스를 두어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외관을 만들고 내부는 태국의 대표적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PIA가 시간의 경계를 허문 세련미를 담아냈다.더 리츠칼튼 방콕의 시작은 ‘두 문명의 만남(Meeting of Two Civilizations)’이라는 콘셉트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국의 풍부한 전통적 문화유산에 글로벌 트렌드를 융합한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1800년대 태국은 전통과 해외 문물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도시였고 태국 귀족의 주요 거주지였던 와이어리스 로드는 여행과 탐험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관문 같은 역할을 했다. 더 리츠칼튼 방콕은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와 문화를 세련된 시각으로 재해석해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오아시스와 같은 안식처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다. 더 리츠칼튼 방콕의 객실과 스위트는 총 260개. 객실의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전면 유리창과 테라스를 통해 룸피니 공원과 도심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텔 최상층에는 389㎡의 펜트하우스인 더 리츠칼튼 스위트 '매리골드 앤 아마란타 스위트(Marigold a
현대적 소품부터 장인의 숨결이 깃든 전통 공예까지. 인테리어에 관심을 둔 소비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연례행사가 있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의 공예품 박람회 '2024 공예트렌드페어'다. 지난해 7만8900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아시아 공예문화의 최신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행사다.그중에서도 매년 백미로 꼽히는 건 '케이 크래프트(K-CRAFT) 전시관이다. '인간문화재'급 장인들의 공예품을 모아놓은 흔치 않은 자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조상옥 옥장(玉匠)의 반지, 이재만 화각장(華刻匠)의 함 등 준비된 물량이 줄줄이 완판됐을 정도다.이들의 작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국가유산청의 '전승 공예품 디자인 개발(협업) 지원 사업'의 결과 탄생한 작품이란 것. 장인과 디자이너를 연결해 현대적 전승 공예품을 개발하고, 후속 전시와 판매를 돕는 사업이다. 올해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11명을 대상으로 29종 78점의 개발을 지원했다.전통과 현대미의 만남공예트렌드페어 준비가 한창인 부스에서 김범용 유기장(鍮器匠)과 김주일 예술감독을 만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함께 제작한 놋그릇 '아름드리. 합'의 배치를 두고 세심한 논의가 오가고 있었다. 김범용 작가는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작품을 실제로 만들게 돼 벅차다"며 작품을 들어 보였다.김범용 작가는 한국 전통 놋그릇인 '유기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다. 조부인 고(故) 김근수 유기장, 부친 김수영 선생을 이어 3대째 경기도 안성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는 보유자·전승교육사·이수자 등으로 나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