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체 세수(稅收)에서 부동산 주식 등 재산에 붙는 세금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OECD 세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세수에서 재산 관련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미국(12.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평균치(5.6%)보다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영국이 11.8%로 한국과 함께 공동 2위였고 일본(10.3%) 캐나다(10.0%) 호주(9.5%) 등이 뒤를 이었다. 재산 관련 세금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하는 데 따르는 세금으로 상속세와 증여세도 포함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