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자동판매기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비주력사업영역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밥솥, 비데에 이어 자판기 부문을 매각함으로써 가전부문 비주력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합니다.
(S: 자판기사업 매각키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광주공장은 자동판매기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하고 롯데기공 등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입니다.
연간매출 5000억원이 안되는 한계사업에서 손을 떼고 핵심역량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기공에 100억원대에 팔릴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수업체나 금액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G)
1980년대 초반에 자판기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1989년 관련 사업부문을 자회사인 삼성광주전자에 넘겼으며
지난 2000년까지 고속철도 KTX 시행사업자인 프랑스 테제베에 자판기를 공급하는 등 업계를 주도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도 전기밥솥과 비데 등 소규모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노비타를 매각했습니다.
(CG)
노비타는 두산계열 구조조정전문회사인 네오플럭스캐피탈에 매각됐으며
삼성은 이미 광주에 있던 공업용 공구 등 비주력 사업을 중소업체에 넘긴 바 있습니다.
자판기사업이 매각될 경우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는 매출 5000억원 이상의 주력 제품군만 남게 됩니다.
삼성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사업에서 손을 떼고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핵심역량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