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한제강의 거래소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 장관은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31일 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대한제강의 5대주주로 16만7040주(5.30%)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1만7300원) 기준으로 약 29억원어치에 달한다. 오 장관은 1954년 대한제강을 설립한 오우영씨의 10남 중 넷째로 상속과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제강 경영은 창업주 장남이자 최대주주인 오완수 회장(51.31%)과 막내인 오형근 대표가 맡고 있다. 오 장관이 오는 11월18일부터 시행되는 주식백지신탁제도의 적용을 받게 될지도 관심이다. 정부의 '공직자윤리법시행령 개정안'은 고위 공직자가 직무 연관성이 높은 주식을 3000만원 이상 보유하고 있을 경우 매각 또는 금융회사에 백지신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