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업이 순조롭습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처럼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주 팀장은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본사 기준으론 적자를 기록했지만 해외 부문의 성적표를 합산하면 4%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생활가전도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수익을 못낸 것이지,다른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4분기 전망과 관련해 낸드플래시메모리 사업이 기록적인 수익에 도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얼마전 애플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이팟나노가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낸드플래시 수요는 가히 폭발적인 수준입니다. 4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멀티레벨셀(MLC)'공정을 25%까지 확대 적용해 수익력을 더욱 높여갈 생각입니다." 주 팀장은 또 일본 소니와 LCD 분야의 추가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예를 들어 7-1라인을 공동 투자해 증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오스틴에 반도체공장을 추가 설립하는 방안 역시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