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자로 나선 이상만 중앙대 교수가 "현 정부는 정책분야에서 국민들과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국민이 감당할 수 있는 수위와 타이밍도 맞추지 못했다"고 질타하자 "구구절절 옳은 지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어 "지난번 무주에서 개최한 의원 워크숍 때 초빙강사가 우리를 '무능하면서 태만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었는데 실제로 무능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까지 말했다.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추진해온 정책의 정확한 내용과 진의가 잘 전달되게 하는 것도 우리의 능력인데 언론과의 관계에서 실패한 것은 대표적인 무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사실 참여정부가 입법이나 행정조치를 취한 것을 보면 오히려 기업 편을 많이 들었고 노동계에는 굉장히 가혹했는데 기업들은 이 정권이 반기업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줄 것 다 주고 평가는 거꾸로 받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