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미래를 중국에 걸었습니다."


서남석 삼립식품 대표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SPC그룹 창립 6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6년 하반기까지 중국 칭다오나 하얼빈에 제빵공장을 건설,중국 양산 빵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오는 28일 회사 창립일에 맞춰 '까오싱'이란 브랜드로 칭다오에 베이커리 전문점을 열고 일부 제품을 칭다오의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을 택했다"면서 "합작법인이 아닌 단독 진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립식품은 이와 함께 국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일본 면류 전문점 '사누키보레'의 점포망을 확대하고 전통 떡 프랜차이즈 '비즌' 1호점을 연내에 열기로 했다.


삼립식품 샤니 등 양산 빵 업체와 함께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은 이날 2020년 세계 1위의 제과·제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배기범 SPC 종합기획실 전무는 "올해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엔 매출이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