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1조원 넘게 팔고 있는데요 외국인 매도 배경과 과연 언제까지 팔 것인지 강기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잠시 주춤하던 외국인 매도 규모가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행진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8월과 9월 각각 1조원과 7천억원을 팔았고, 이달 들어서는 벌써 1조3천억원 넘게 팔아 매도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3개월간 매도가 이어지면서 연간 누적기준으로도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매도 배경은 달러화 강세와 국내 IT기업 실적 부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금리가 오르고 있고 달러화 가치또한 상승해 국제자금이 이머징마켓에서 미국 본토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최근 외국인 매도가 IT주에 집중돼 있다면서 IT경기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40% 넘게 국내 주식을 갖고 있는 외국인으로서는 계속된 지수 상승과정에서 차익실현욕구가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외국인의 이같은 매도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치 또는 FTSE 선진지수 편입 등 대규모 호재 내지는 IT경기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에서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매 특성상 경기 측면보다는 기업 펀더멘탈에 초점을 두기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IT기업 들의 실적개선이 확인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된다면 향후 시장은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매에 더욱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