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은 장의선 한양대 교수와 조지환 한국가스안전공사 처장, 임형택 한국설비기술협회 사무국장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장의선 한양대 교수는 최근 10년간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MPEG(동화상 전문가그룹)에서 활동해 온 표준화 전문가로 비디오 및 그래픽 분야의 우리 기술을 MPEG-4 표준으로 채택하고 표준화 그룹의 리더로 활약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의 선임 연구원을 거친 장 교수는 지난 10년간 MPEG 표준화 활동을 통해 표준화 기고서 97편,39건의 국내외 등록 특허,125건의 특허 출원이 보여주듯이 왕성한 연구 및 표준화 활동을 영위해 왔다. 조지환 한국가스안전공사 실장은 95년 가스안전공사 연구개발원에 부임한 이후 제품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규격 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 2002년 이후 4년간 KS 규격의 ISO 부합화 추진 사업과 관련해 80여 종류의 가스 관련 KS규격을 제정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아울러 가스 관련 법령 내에 산재한 다양한 기술 기준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자율 기준인 'KGS 기술 기준'을 130여 종이나 제정함으로써 국내의 가스 관련 기술 기준을 선진화하는 데 기여했다. 임형택 한국설비기술협회 사무국장은 설비산업 분야 표준화를 앞당긴 데 기여한 점이 수상 이유가 됐다. 설비산업이란 냉?난방,환기,냉동?냉장,건물의 급?배수 설비 관련 산업으로 광범위하고 품목이 다양해 규격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의 품목은 규격이 없어 비표준 제품이 유통되는 실정이다. 임 사무국장은 이런 국내 현실을 극복하고자 미국 유럽 등의 단체표준화 제도 및 활성화 방안 등을 기술표준원과 같은 표준 관련 기관에 직접 제안하고 솔선수범해 한국설비기술협회에서 설비 관련 각종 기자재 44개 품목 단체표준을 개발하는 등 총괄 간사로서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