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비리 의혹 사건의 전모가 다음 주말께 드러날 전망이다. 또한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손기호)는 다음 주 중반까지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등 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21~22일께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일괄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12일 박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동현엔지니어링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 20억원의 용처과 전달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다음 주 중반까지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의혹을 사고 있는 박용만 부회장과 박 회장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 회장 등을 상대로 동현과 넵스 외에도 비자금 조성에 관련된 계열사가 있는지의 여부와 비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