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53
수정2006.04.03 05:55
통계청은 11일 "지난 달 도시지역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수입 상황을 조사한 결과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89.8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증가, 2003년 2월의 9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한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가계수입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가구가 줄었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지난 6월 88.8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달 3개월 만에 증가했다.
또 부채 증가 가구의 비중도 3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가계의 소비 여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22.9%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내려가 역시 2003년 2월의 22.0%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수입이 절대적 기준으로 볼 때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추세 측면에서 호전되고 있으며 가계부채는 조정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가계 소비도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