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윤규 전 부회장 거취문제를 놓고 현대그룹과 갈등하던 북측이 개성관광사업권을 롯데관광에 제안하고 나섰지만 롯데관광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성관광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북측은 지난 7월 29일 롯데관광에 구두로 개성관광을 제의해왔습니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도 팩스를 통해 북측이 개성관광사업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롯데관광은 "대북사업도 시장경제 질서에 입각해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있어야만 하며 무리한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식의 북한관광사업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아산과 북측의 계약적 관계가 분명히 정리되지 않아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순남 롯데관광 이사 "구체적인 금액이나 제의는 없었다. 현재상황에서는 (개성관광사업을) 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롯데관광이 북측과 개성관광 협의를 거절하고 나선 10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사내 홈페이지와 메일을 통해 "대북사업에 인내를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회장은 "내부 종기를 제거하자 옛 모습에 익숙한 친구가 거리를 두려 한다"며 "북측이 우리를 인정할때 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윤규 전 부회장의 거취문제를 두고 현대와 북측의 불협화음이 이어지면서 표류하고 있는 개성관광. 북측의 관광사업권 제3자 이양 계획이 어긋나면서 현대아산과 북측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