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세를 타고 투자형 보험인 변액보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등 17개 생명보험회사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변액보험을 판매해 1조6822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3694억원에 비해 355.3%가량 늘어난 규모다. 회사별로는 대한생명이 309억원에서 3024억원으로 10배가량 증가했으며 삼성생명은 1013억원에서 5711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교보생명도 전년 4~7월(992억원)의 2배를 웃도는 2261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변액보험 시장에선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올 4월부터 7월까지 수입보험료를 보면 메트라이프 1839억원,알리안츠 963억원,ING 702억원,PCA 31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SH&C(신한금융지주 계열)도 1258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계층을 대상으로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