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쎄라토 등 준중형 승용차의 경유차 판매 비중이 소형 세단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출시된 현대 아반떼 디젤은 9월말 현재 모두 1천936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아반떼 전체 판매량의 8.4%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7월 출시된 기아차의 쎄라토 디젤도 9월말 현재 642대 판매에 그쳐 판매 비중이 11.6%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5월에 출시된 소형 세단 프라이드 디젤이 같은 기간 4천3백여대가 팔리면서 판매 비중이 47%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준중형 세단의 디젤차 판매가 낮은 것은 소형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데다 경유차의 경우 추가로 2백만원 정도 더 비싸지게 돼 컴팩트 SUV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디젤 승용차가 낮은 차량 가격이나 경유가격의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구매요인이 되는 소형차가 경유차 비중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0월부터는 신형 베르나의 디젤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어 연말까지 SM3, NF쏘나타, 기아차 로체의 경유 승용차가 출시되면 경유 승용차는 모두 7개 모델로 늘어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