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가 남녀 모두 가장 선호하는 혼수품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이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회원 1,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혼수관련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가 PDP TV를 가장 갖고 싶은 혼수 가전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집에서 DVD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화질의 PDP TV가 필요하게 됐고 TV의 경우 최소 5년 이상은 사용하는 장수 가전이기 때문에 혼수 구입시 다소 무리해도 손해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PDP TV 가격이 200만원대로 인하된 것도 원인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PDP TV를 추가되어야 할 혼수가전 1호로 남녀 모두 일치한 데 반해 이후 품목부터는 큰 남녀편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남성 응답자 605명 중 21%가 PDP TV 다음으로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를 선호한 데 반해 여성들은 가사활동에 도움이 되는 생활가전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여성응답자 20%는 로봇 청소기를 선택했고 19%는 식기세척기를 꼭 넣어야 할 혼수품목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함께 조사된 설문결과에서는 기혼자와 미혼자들의 의식차를 보여주는 답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혼자 대부분이 신혼집은 전적으로 예비신랑이 혼수품은 전적으로 예비신부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요즘 신세대 미혼자들은 더치페이식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신혼집은 물론 혼수품 구입에 있어서도 무조건 반반씩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기혼 응답자 43%가 신혼집 비용은 예비신랑이 38%가 혼수품 구입은 예비신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전체 미혼 응답자 절반에 달하는 사람들이 신혼집과 혼수품 모두 무조건 신랑과 신부가 절반씩 부담해야한다는 대조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배동철 이사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시대가 다가오면서 PDP TV와 LCD TV 등 대화면 디지털 T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설문결과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신세대 커플의 새로운 혼수가전 트렌드를 잘 보여준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