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하고도 낮은 가격이 책정된 '아이팟 나노'로 세계 MP3시장에 충격을 준 애플컴퓨터가 내주에는 비디오를 구동시킬 수 있는 아이팟 버전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릴 행사의 초청장을 보내면서 스티브 잡스 회장이 신제품 소개에 앞서 행하는 연설에서 종종 사용해온 '한 가지 더'(One more thing)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에 대해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주요 투자분석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 비디오 플레이어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아이팟 비디오 플레이어는 애플의 음악 서비스 '아이튠스'에 비디오를 도입하는 것과 함께 아이팟의 라인업을 늘리고 이익을 늘리려는 스티브 잡스의 노력를 예고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NPD그룹의 로스 루빈 애널리스트는 "휴대용 비디오 시장은 여러 업체들이 존재하지만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수많은 형태의 포맷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애플이 진입하기 이전 휴대용 디지털 음악시장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01년 10월 '아이팟'을 출시한 이래 모두 2천180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1천800만대가 지난해 팔렸다. 아이팟은 올들어 8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7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