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동양오리온투자증권(동투증권)과의 합병을 계기로 증권업종 내 '가치주'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증권업종 지수가 증시 급락 영향으로 1.26% 떨어진 가운데서도 동양종금증권 주가는 320원(4.09%) 오른 8150원으로 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9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종 내 수익성 대비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데다 동투증권과의 합병으로 향후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란 기대에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관들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대거 사자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신규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며 매수 추천 중이다.
한화증권은 이날 동양종금증권에 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미인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 1만400원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서보익 연구원은 "보험 증권 종금 투신으로 연계된 금융그룹 증권사로서 다원화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19.7%,2006년 19.6%로 상장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데 반해 주가수익비율(PER) 등에서는 가장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