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엑슨모빌이 뉴스위크가 선정한 2005년'글로벌 베스트기업'의 정상에 올랐다. 한국 기업은 27위에 오른 삼성전자를 비롯 포스코 LG 한국전력 등 4개사가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최신호(12일자)에서 세계 주요 기업들이 본업인 비즈니스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41개 업종,835개사를 평가한 결과 엑슨모빌이 358억7200만달러를 벌어들여 GE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GE,로열더치셸,토털,BP,페트로차이나,화이자,셰브론,마이크로소프트,앨트리아그룹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 47위에서 20계단이나 뛰어 오른 27위에 올랐으며 포스코(68위) LG(71위) 한국전력(77위) 등이 100위권에 들었다. 글로벌 100대 기업을 아시아 국가별로 보면 도요타(11위)를 비롯 NTT(20위) 닛산자동차(32위) 혼다(50위) 캐논(63위) 등 9개사를 배출한 일본이 가장 많았다. 중국(홍콩 포함)은 페트로차이나 중국석유화공 중국이동통신 등 3개사가 순위에 들었다. 뉴스위크는 이번 글로벌 베스트기업 선정과 관련,"시장 점유율,주식 시가총액,매출액 등보다 본업인 비즈니스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기업들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석유 메이저들은 올해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 이익을 낸 데 힘입어 글로벌 베스트기업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익의 대부분을 투자 등으로 쓰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