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문화산업 발전 측면에서 한류(韓流)를 탐구할 가치가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3일자 중국 격주간지 '재경(財經)'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비스업을 발전시키려면 문화산업이 선도자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우 행장은 "한국은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한류 스타들이 영화나 광고 등에서 환영받고 있는 데 반해 이집트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 문화는 경제적인 우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문화의 전통과 현대화는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산업은 직접적인 가치 창출은 크지 않지만 파급효과가 크다"며 "세계적인 브랜드들 가운데 절반은 기술,나머지 절반은 프랑스의 향수나 미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문화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