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람회는 말 그대로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다. 그런데 많은 골퍼들은 흔치 않은 기회를 주마간산 격으로 스쳐지나가고 만다. 박람회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 스윙 특성을 파악하는 기회로 박람회에 가보면 컴퓨터 스윙측정기나 비디오를 갖춰놓고 스윙을 분석해주는 업체들이 있다. 물론 원하는 골퍼들에게는 무료나 염가로 진단해 준다. 이 기회에 자신의 스윙 스피드나 궤도,자신에게 알맞은 샤프트 강도나 스윙웨이트 등을 파악해 놓으면 클럽을 구입하거나 스윙을 교정하는 데 유용하다. ▶ 원포인트 레슨의 모델로 업체들 중에는 프로골퍼들을 데리고 와 고객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는 곳이 많다. 유명 프로골퍼에게 직접 지도받을 수 있는 호기다. 모델로 나서 잠깐만 수고하면 자신이 여태까지 몰랐던 사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적어도 객관적 시각에서 본 자신의 결점을 알 수 있다. ▶ 한가한 시간에 관람을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차분히 관람할 수 없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주말 등을 피하라는 얘기다.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박람회장을 찾으면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 ▶ 관심 있는 부문에 집중을 박람회라고 해서 모든 업체들의 부스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면 그야말로 남는 것이 없다. 출발하기 전 꼭 보아야 할 곳을 정한 다음 그 부문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도 한 요령이다. 예컨대 아이언에 관심이 있다면 출품업체들의 아이언만 보는 식이다. 볼에 관심이 있으면 브랜드별 특성을 비교해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 폐장 무렵을 잘 활용하라 출품업체들은 매일매일 폐장시간이 임박하면 할인폭을 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떨이'다. 특히 박람회 마지막날 폐장 무렵에는 이른바 '땡처리'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볼 장갑 티 등 소모품들을 이런 때 예상외로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