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 34개 대학 1692개 학과 가운데 취업률이 20%를 밑도는 학과가 전체의 5.6%인 9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학의 2.0%에 비해 2.8배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3일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작곡과(7.7%) 서양사학과(8.3%) 기악과(10.2%) 미학과(11.1%) 조소과(11.1%) 등이 취업률 20%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전국의 206개 4년제 대학 가운데 국·공립대 출신 학생의 취업률은 61.7%로 사립대학 졸업자의 취업률 68.2%에 비해 6.5%포인트 낮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