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사업비 내역과 운용 실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특별점검에 나섰다. 사업비는 보험사가 보험모집인 수당과 마케팅 비용 등으로 쓰기 위해 보험료에 반영하는 비용으로,최근 보험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업비를 많이 사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10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사업비 운용 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이 사업비를 리베이트 제공 등 부당 집행한 부분이 있는지,회계처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자동차보험 사업비가 손보사들이 당초 예상한 사업비를 크게 초과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손보업계가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사용한 사업비는 총 4조7907억원이며 이 중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사업비가 2조4443억원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