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가구중 1가구 10ㆍ29 이전수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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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대책' 발표 후 한 달이 지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아파트 4가구 중 1가구의 집값이 지난 2003년 '10·29 부동산대책' 이전 시세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강남구 아파트 8만4620가구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전체의 23.7%인 2만17가구의 집값이 10·29대책 이전 가격(2003년 10월24일 기준)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도 조사 대상 5만890가구 가운데 21.9%인 1만1118가구가 10·29대책 이전 시세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송파구나 서초구에서는 조사 대상 아파트 중 각각 5%,3.4%만이 10·29대책 이전 시세로 하락해 집값 내림폭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지역에서도 강북구와 노원구의 조사 대상 아파트 가운데 각각 40.7%,55%가 10·29대책 이전 시세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는 가격 하락 때문이 아니라 이 지역 대부분 아파트의 당시 시세가 현재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