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융합시장 선점전쟁 본격화] 케이블TV 디지털 전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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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양천방송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방송 상용 서비스에 나선 뒤 케이블 TV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화질과 양방향 서비스가 특징인 디지털 방송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드림씨티는 지난 6월엔 서울 은평에서,7월엔 부천·김포 지역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남케이블TV와 제주방송도 7월 디지털방송 상용 서비스에 나섰다.
온미디어도 다음 달 중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하며 아름방송과 태광MSO 등은 올해 안에 디지털로 전환한다.
케이블 TV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 현재 30~80개인 채널수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TV 화질도 월등히 좋아진다.
지금은 위성방송과 지상파 일부 프로그램만 디지털 고화질(HD)로 방영되고 있다.
전체 가구의 75%(1300만가구)가 케이블 TV를 시청하는 상황에서 케이블 TV가 디지털로 바뀌면 '고화질 TV'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디지털 방송의 특징은 양방향 서비스다.
리모컨을 눌러 편성표와 하이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고 교통 날씨 운세 요리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활성화돼 편당 500원 정도만 내면 자신에게 편한 시간대에 보고 싶은 영화 등을 주문해서 즐길 수 있다.
텔레비전 화면에 나오는 물건을 사고 싶으면 리모컨을 눌러 주문할 수 있게 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