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도청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장성원 부장판사는 29일 "이학수 삼성 부회장과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 전 안기부 직원 임모씨 등이 다음 공판에 불출석하면 강제구인하겠다"고 경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열린 2차 공판에서 이 부회장 등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회사 공식일정 참석이나 건강 등 사유를 담은 신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하자 "증인 출석이 지연되면 신속한 재판 진행이 어려워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법정에 선 재미교포 박인회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보석을 신청했다. 3차 공판은 다음 달 25일 오후 4시 이 법원 317호 법정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