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공장 가동 중단 .. 비정규직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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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경기도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29일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새벽 화성공장 본관을 점거해 파업을 벌였다.
앞서 비정규직 노조원 50여명은 지난 28일 주야 각각 6시간의 부분 파업을 선언한 뒤 화성공장 안에서 파업문화제를 진행하던 중 사측이 투입한 안전요원 100여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측 수십여명이 다치고 조립 중이던 자동차와 일부 생산시설이 파괴됐다.
화성공장은 지난 28일부터 부품공급이 제대로 안 이뤄져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29일부터 쏘렌토 쎄라토 카렌스를 생산하는 1,2공장과 오피러스 옵티마 등을 생산하는 3공장까지 모두 멈춰섰다.
기아차측은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공장 내 부품 투입을 가로막고 생산라인을 점거하는 등 불법파업을 강행했다"면서 "이번 비정규직 노조원의 불법 파업과 라인 점거로 2700여대의 생산차질과 400억원가량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6월4일 22개 하청업체 노조원 873명으로 설립된 뒤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해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