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야말로 한국남자골프 내셔널타이틀을 국내선수들이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 중심에는 '베테랑' 최상호(50·빠제로)가 자리잡고 있다.


국내 골프대회 최고령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최상호는 29일 우정힐스CC(파71-36·35)에서 열린 제48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첫날 4언더파 67타(32·35)를 기록하며 2위권에 1타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최상호는 이날 주무기인 퍼트에 힘입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최상호는 대회 후 "17번홀에서 3퍼트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울 만큼 퍼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 10년차의 김태훈(33·이동수F&G)은 3언더파 68타로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와 함께 공동 2위를 이루고 있다.


또 2003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이동환은 2언더파 69타로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 2위 박노석(38·대화제약)은 1언더파 70타로 초청선수인 테드 퍼디(미국),박도규(35·빠제로)등과 함께 10위권에 포진했다.


그 반면 김대섭(24·SK텔레콤)과 정준(33·캘러웨이)은 2오버파 73타,최광수(45·포포씨) 오태근(28)은 6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이 33위로 가장 높은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전반 나인까지 1언더파를,그와 동반플레이를 한 국내 상금랭킹 1위 장익제(33·하이트)는 이븐파를 각각 기록 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