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세 이상의 시니어프로와 라운드 경험이 많은 '아마추어 고수'들이 맞붙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시니어프로와 아마추어들이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은 '동아회원권 KPGA챔피언스투어' 1회대회에서 '베테랑 프로' 최윤수(57·던롭)가 정상에 올랐다. 최윤수는 27,28일 제주 크라운CC(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8·70)를 기록,동료 프로 문춘복(52)을 2타차로 제치고 초대 대회 챔피언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최윤수는 첫날 116명의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뒤 둘째날에도 다른 출전선수보다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프로의 자존심을 세웠다. 모두 83명이 출전한 아마추어 가운데는 광고전문회사 ㈜커뮤니케이션윌 전무인 박영응씨(56)가 합계 5오버파 149타(78·71)를 쳐 조현홍씨와 동타를 이뤘으나 '백 카운트'에 의해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박씨는 프로·아마추어 전체 순위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