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유통혁명] 효과 크지만 비용 부담… 개인정보 보호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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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RFID 카트'를 개발해 이를 실제 매장에 적용함으로써 RFID 기술의 유통 접목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경제성 여부와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향후 기술 확대에 있어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아울러 보여줬다.
○성과와 기대효과
홈플러스는 'RFID 카트'를 통해 고객의 위치 및 동선을 파악,고객관계 마케팅(CRM)을 강화하고 매장 혼잡도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매대를 구성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할인점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UHF대역 기술을 이용해 매장에서 이를 실증해 보인 점은 향후 표준 선점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론적인 타당성만으로는 국제 표준 채택이 힘들기 때문이다.
시범 사업자인 홈플러스와 산업자원부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업계 전 분야에 이를 보급하면 RFID 기술이 전 유통·물류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술 개발 과정에서부터 유통업체를 참여시킴으로써 실 사용자(유통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소다.
○향후 과제
RFID 기술의 성공 여부는 '상용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RFID를 전면 도입했을 때의 경제성에 대한 분석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놀라운 기술과 시스템이긴 하지만 비용이 효과보다 월등히 크다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 문제도 넘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시범 사업에서는 사전 동의한 고객에 한하여 성별 연령 두 가지 정보를 데이터 분석에 활용했다.
직업별 거주지역별 고객 정보를 RFID에 결합시켜 선호상품 분석,구매패턴 분석 등에 활용할 경우 생겨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