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기업 경쟁력에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기술 개발과 함께 핵심 역량이다. 브랜드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브랜드 이미지의 확립 없이는 소비자의 주목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의 경우 최고의 브랜드와 마케팅 기법으로 세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에서 외국계 기업의 비중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은 이미 우리경제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분율을 감안한 2003년 외투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15조원으로 국내 총매출액의 11.6%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기업 전체의 고용은 약 27만5000명으로 국내 고용의 6.6%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기업(제조업)의 수출은 278억달러(14.3%),수입은 246억달러(13.7%)로 추정되며 무역수지도 32억달러 흑자(18.7%)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의 경영환경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주변 경쟁국에 비해 낮은 정부지원과 열악한 기업환경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올들어 우리나라에 진출했던 글로벌 외국기업들이 제조공장을 팔고 철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투자환경에 여전히 많은 외국기업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정부규제와 높은 인건비,노사불안정 등은 경쟁국에 비해 크게 열악한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의 성장동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많이 늘리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적극 유치와 함께 기존 진출 기업들을 지키는 것도 그에 못지않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선정,집중적인 투자와 지원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