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는 26일 "낭비성 정부예산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특별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안전망 구축,저출산 대책,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재원마련 대책을 놓고 관계 부처들이 '핑퐁'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11월까지 무슨 수가 있어도 재원마련 대책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안되면 장관직을 걸고 2010년까지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는 한이 있더라도 예산구조조정을 반드시 해서 재원대책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획예산처와 재경부 등에만 맡겨 놓지 말고 국무조정실이 직접 나서서 파헤치고 찾아내 예산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가구당 소득을 높여 나가고 사회보장을 확실하게 해야 노동시장에서의 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다"면서 "40년동안 일한 65세 이상의 은퇴자를 위해 국가가 해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