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홍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경영학과 전공수업 '기업 경영환경의 이해와 경제뉴스 분석' 담당) 김지홍 교수는 이제야 비로소 그동안의 오랜 고민이 풀린 듯한 기분이다. "이론에 치우친 기존 수업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경제와 기업이 처한 현실을 좀더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수업을 해 보고 싶었다"며 "한경 NIE 수업은 이런 평소의 욕심을 만족스럽게 채워주고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기존의 대학 강의는 분야별 전문성은 있을지 몰라도 정부 정책과 국민 여론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다루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김 교수의 지적이다. 그런 점에서 경제 현실을 다루는 경제신문은 더없이 좋은 교재이며 경제 현장을 직접 누비고 다니는 기자들은 매우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한 부씩을 옆구리에 끼고 강의실에 들어서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김 교수는 "경제 뉴스에 관심을 갖게 해 보자는 1차 목표는 벌써 달성했다"며 "우리 학생들이 어디에 가서 이처럼 활력이 넘치는 일을 경험해보겠느냐"고 흐뭇해 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오완근 교수(교양특별강좌 ‘시사경제’ 담당) 한국외대 경제학과 오완근 교수는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교양강좌로 개설한 NIE 수업 ‘시사경제’의 인기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수강인원을 늘리자니 수업의 질이 떨어질 것 같고 수강인원을 최소화하자니 아쉬워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게 오 교수의 고민. 결국 당초 40명으로 정했던 수강인원을 학생들의 빗발친 요구를 받아들여 73명으로 늘리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오 교수는 이미 올해 1학기부터 신문을 교재로 활용한 수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기자들을 강사로 초청한 것은 이번 학기가 처음.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경제 공부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데는 기자들이 제격”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오 교수는 “앞으로는 기업 CEO들도 많이 초청해서 교수, 기자, CEO 등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 경제를 조망해 보는 수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