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두곳서 40주년 행사'..전주공장 인수 외국기업·그룹 창립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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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조 40주년?'
한솔그룹이 오는 10월1일 창립 40주년 행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한솔그룹의 모태인 전주공장을 인수한 외국계기업 팬아시아페이퍼도 40주년 행사를 나란히 추진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솔그룹은 오는 3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전 임직원과 함께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팬아시아페이퍼도 다음달 4일부터 한 달간 전주공장에서 전주공장 직원들이 40년간 걸어온 길을 기념하는 '팬아시아페이퍼 40주년 사진전'을 열기로 했다. 팬아시아페이퍼의 공식적인 설립시기는 1998년.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한솔제지가 핵심사업인 신문용지 부문을 떼내 캐나다와 노르웨이 제지회사로부터 2억달러씩 출자받아 이 회사를 세운 것.
한솔그룹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2001년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팬아시아페이퍼는 100% 외국계 회사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팬아시아페이퍼의 주력 생산공장인 전주공장은 40주년 행사에 자신들이 빠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공장은 1965년 삼성그룹 자회사인 새한제지공업부터 시작,전주제지와 한솔제지를 거쳐 40주년 한솔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주장이다. 팬아시아페이퍼 관계자는 "마침 한솔그룹도 40주년을 기념해 사사(社史) 작업을 하고 있어 옛날 사진 등 자료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