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사용하는 화기의 상당수가 194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해양경찰청에 요청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공용화기 851문 중 174문(20.4%)이,개인화기 6167정 가운데 695정(11.3%)이 지난 4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방 후 미군이 해군에 인계한 노후 화기가 해경에 넘어가 현재에 이른 것.40년대 화기는 육·해·공군은 물론 경찰청에서도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 홍 의원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하면 해경 화기의 노후화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해경 무기 현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