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성북구 하월곡동 산2의 11 일대가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성북구는 하월곡동 1만5791평(월곡1구역)을 재개발키로 하고 최근 사업시행을 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일대는 낡고 오래된 무허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데다 상하수도 시설과 소방로 등 도시 기반 시설도 부족해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전체 662개 건축물 모두가 무허가 건물이며,사업시행 면적의 99.8%가 국공유지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 수는 657명으로 파악됐다. 이 곳에는 용적률 199.44%가 적용돼 오는 2010년까지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의 아파트 15개동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18.1평 490가구,25.7평 174가구,34.7평 50가구 등 모두 714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또 근린생활시설 1개동과 공원 3874평,학교 부지 등 주민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월곡1구역은 지난 2002년 6월 사업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보상 및 철거,착공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주변 월곡구역은 이미 2003년 4월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됐으며 월곡2구역은 내년에,월곡3구역은 2007년에 재개발 사업이 각각 완료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