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본격 취업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체 채용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대학을 찾아 나서는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올 하반기 기업들의 채용 계획,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진 기자, 이번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채용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죠? 기자)) 네, 본격 취업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10대 그룹이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하는 등 하반기 취업문은 다소 넓어질 전망입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8월말 58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10개사 중 6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 계획 인원은 2만768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112명보다 3.3% 늘어났습니다.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들도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 10대그룹의 올 한해 채용규모는 2만2900명에 달할 전망이며, 올 하반기만 놓고 봐도 1만1950명에게 새롭게 일자리가 주어집니다. 이같은 하반기 채용규모는 상반기 이들 10대 기업이 채용했던 1만950명보다 9.1%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것은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다, 청년실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과 우수 인재확보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업별로 좀 살펴 볼까요?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했죠? 기자)) 네, 이미 삼성그룹이 5000명, SK그룹이 1100명, 두산그룹이 450명 채용을 목표로 원서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이어 그룹별로 LG 2400명, 현대차 600~800명, 동부 600명, 한진 600명, 한화 500명, 롯데 400명, 금호아시아나 300명의 규모로 채용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이 2월에 졸업식을 갖기 때문에 이들 10대 그룹은 매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9~10월이면 채용시즌에 돌입합니다. 올해도 역시 그룹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10월말까지 채용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앵커)) 기업이 구직자를 직접 찾아나서는 캠퍼스 리쿠르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죠? 기자)) 네, 아무래도 기다리기만 해서는 좋은 인재확보가 어렵다는 생각으로, 인사 담당자들은 이 시기가 되면 캠퍼스를 직접 찾아 나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들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인재를 찾기 위해 각 대학을 돌며 취업을 앞둔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을 벌입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발맞춰 인크루트와 함께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캠퍼스 리크루팅에 나섭니다. 9월 22일 부산대, 충북대를 시작으로 18개 대학을 순회할 예정이며,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입니다. 이번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뽑게 되는 대졸신입 예정인원은 250명선입니다.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200명의 인력을 올 하반기에 채용하는 STX는 대표이사급 임원진들까지 발벗고 나섰습니다. STX는 21일부터 29일까지 11개 대학을 직접 돌며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을 진행합니다. 한화그룹이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권 15개 대학과 지방권 5개 대학 등 20개 대학을 순회하며 채용상담을 실시하고, 기업은행도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8개 대학, 지방 7개 대학 등 15개 대학을 돌게 됩니다. 이밖에도 한국 IBM이 26일부터 30일까지 3개 대학을 순회하며, 로레알코리아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개 대학을 돌며, 인턴사원을 채용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구직자들을 위해 참고가 될만한 내용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자세한 일정을 파악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취업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셔서 소중한 기회를 놓치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앞서 말씀드린 기업들 외 다른 기업들의 캠퍼스리크루팅도 10월 후반까지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