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17
수정2006.04.03 05:18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3년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9월16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0.7%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2년 2월 66.8%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2003년 2월에는 52.8%로 떨어지는 등 지난달까지 줄곧 내림세를 보였었다.
전세가율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8·31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집값 하락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전세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강남권은 이달 전세가율이 0.8%포인트(31.5%→32.3%) 올라 강북권(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은평·중랑구) 0.3%포인트(53.7%→54%),도심권(광진·마포·서대문·성동·용산·종로·중구) 0.2%포인트(45.7%→45.9%),강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0.1%포인트(44.3%→44.4%) 등에 비해 상승률이 월등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