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한국도 내달 중 금리인상이 점쳐지면서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여유 자금은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때까지 머니마켓펀드(MMF)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이용하고,채권형 펀드 가입은 되도록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21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1.04%에 머물고 있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팀장은 "채권형펀드 신규 가입은 자제하는 게 좋다"며 "대신 금리 상승에도 수익률 변화가 없는 MMF나 RP 등 단기상품으로 돈을 굴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투자기간에 따라 MMF는 연 2.8~3.3%,RP는 3.1~3.6% 정도다.


다만 3년 이상의 장기자금은 채권형펀드 신규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채권형과 달리 주식투자 비중은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대환 미래에셋증권 지점장은 "금리가 과도하게 오르지만 않는다면 경기 회복으로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할 여력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주식형펀드 중에선 배당펀드보다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주 팀장은 "최근 은행 특판예금 금리가 5%대까지 올라가면서 배당주펀드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며 "성장주펀드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